첫번째 게시글이 되겠네요!
2년여간 운동방을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에 하나입니다.
“3분할 하고 있는데 루틴좀 봐주세요”
“무분할하고 있는데 언제 바꿀까요?”
이런 질문들이 정말 많은데요, 애초에 질문이 잘못되었습니다.
운동루틴을 왜 짜는지를 알면 루틴에 대한 궁금증은 상당부분 없어지거나,
되게 고급스런 질문을 할 수 있을거에요.
그렇다면, 운동루틴은 왜 짜는걸까?
너무나 간단합니다. 운동부위의 ‘피로회복’ 때문입니다.
운동의 가장 기본 루틴은 무분할루틴입니다. 전신을 다 운동하는거죠.
3분할이건 4분할이건 이중분할이건 PPL이건 다 무분할에서 출발한 분할루틴입니다.
(상기 분할루틴에 관해서는 나중에 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해볼게요.
무분할로 전신을 운동했습니다.
다음날, 가슴과 등,팔같은 상체는 괜찮은데
하체가 근육통 때문에 도저히 운동할 수가 없습니다.
이럴때, 우리는 운동할 수 없는 하체는 하지않고 ‘상체만’ 훈련합니다.
자연스럽게 상체,하체를 분할한 2분할 루틴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것처럼, 분할은 본인이 정하는게 아니라
우리몸에서 자연스럽게 분할을 하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그래서, 나한테 맞는 운동루틴을 짜는방법은?
이 세상 사람은 모두가 다 다릅니다. 얼마전 전세계 인구가 80억을 넘었다고 하네요.
그러면 지구상에는 80억의 신체적 상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인만이 자기한테 맞는 운동루틴을 알 수 있죠. 아무도 알려줄 수 없어요.
우리는 이것을 귀납적으로 거슬러 올라가 나한테 맞는 운동루틴을 찾아봅니다.
예를들어 case 하나를 보여드릴게요.
1. 주7일 무분할 전신 고중량 고반복을 한다.
2. 주7일부터 붕괴되기 시작한다. 몸이 너무나 무겁고 피곤해 주5~6일로 바뀐다.
3. 상체의 근육통이 너무 심해 하체운동밖에 하지 못했다. 무분할 전신이 붕괴되어 2분할 상/하체가 되었다.
4-1. 하체하는날 스쿼트 고중량을 하려고 하자 3회밖에 하지 못했다. 고반복이 저반복으로 붕괴되었다.
4-2. 하체하는날 스쿼트 고반복을 하려고 하자 중중량으로 밖에 들지 못했다. 고중량이 중중량으로 붕괴되었다.
엄청 깨져가면서 알아가야하죠?
아까 말했듯 신체적 상대성 때문입니다.
누군가한테는 스쿼트 100kg 10회는 저중량 저반복이고
누군가한테는 초고중량 초고반복일 수 있기때문이죠.
마찬가지로 주7일 잘맞는 사람, 주5일이 잘맞는 사람, 주2일이 잘맞는 사람 다 다르고,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최대한 맞게 운동루틴을 구성해야합니다.
어쨋던 가장 중요한건! 분할의 이유는
” 더이상 운동을 못할것 같아서 ” 분할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