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다보면 탄수화물 선택에 칼로리와 GI에 대한 논쟁이 꼭 있기 마련이다.
그 대표적인 논쟁 대상이 바로 고구마와 감자에 대한 부분인데, 일단 100g 기준으로
100g 당 | 칼로리 | GI지수 |
고구마 | 120칼로리 | 50 |
감자 | 65칼로리 | 70 |
이처럼, 고구마는 칼로리는 높은데, GI는 낮다, 반대로 감자는 칼로리는 낮은데 GI는 높다, 따라서 GI가 높은 감자가 다이어트에는 좋지 않다 라고 해서 현재 고구마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고구마가 정말 감자보다 다이어트에 좋을까? 일단 위의 표는 고구마와 감자가 어떠한 조리과정도 거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생것 상태이다!
따라서 우리가 평소에 섭취하는 경우와는 굉장한 괴리가 발생한다. 그럼 우리가 자주 먹는 방식으로 조리를 하게 되면 어떨까?
다음의 경우를 확인해보자!
감자와 고구마를 쪄먹을 경우
감자와 고구마를 쪄먹을 경우
- 고구마 : GI지수 40대
- 감자 : GI지수 50대
쪄서 먹을 경우에는 감자와 고구마의 GI지수가 크게 차이가 없어진다! 쪄서 먹기만 해도 고구마가 감자보다 다이어트에 좋다! 라고 단언하기가 어려워진다.
감자와 고구마를 구워먹을 경우
우리가 자주 먹는 방식인 감자와 고구마를 구워서 먹을 경우
- 고구마 : GI지수 80대
- 감자 : GI지수 70대
GI지수가 낮은 줄 알았던 고구마가 엄청난 수치 상승을 보이며 다이어트를 하는데에 뒤통수를 날려버린다…
이건 오븐에서 굽나 깡통에서 굽나 비슷한 수치로 나타난다.
GI지수의 변화가 생기는 이유
사실 생고구마나, 찐 요리들에는 차이가 별로 없다. 그 이유는 고구마나 감자에 자체적으로 함유되어 있는 탄수화물 분해효소가 작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 오븐/깡통을 이용하여 굽게되면 왜 급격히 오르는 것일까? 당연히, 효소가 활성화되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효소의 활성화 온도는 50~60도 사이로, 30도 인근부터 120도까지 급격히 온도가 오르는 찜기의 원리대로라면 이 효소는 활성화 될 시간을 많이 겪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생각과 달리 더 맛있다고 잘 해먹게 되는 구운 고구마의 경우 다이어트하고는 전혀 다른 세상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GI 지수를 낮춰서 먹는 방법
감자는 껍질 채로 먹는 것이 좋고, 고구마는 껍질은 벗겨도 되지만 양쪽 끝은 그대로 먹어야 한다.
고구마를 먹다보면 양쪽 끝에 심같은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바로 고구마의 주요 섬유질이다. 그래서 섬유질과 색소 성분 때문에 고구가 껍질을 먹지만 껍질이 정 먹기 싫으면 버려도 된다.
하지만 감자의 경우, 껍질에 섬유질이 있으니 껍질을 꼭 먹어주는 것이 좋다.